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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현대重과 첫 해군 군수지원함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 체결

롤스로이스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뉴질랜드 해군의 해양전투지속 능력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도모를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롤스-로이스는 뉴질랜드 해군의 30년 된 HMNZS Endeavour함을 대체하는 2만3000t급 폴라클래스(Polar-class)인 군수지원함(LSV, Logistics Support Vessel)에 자사의 친환경선박 'Leadge-Bow' 기반의 콘셉트 디자인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롤스로이스의 친환경 컨셉 디자인을 활용해 선박의 구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인정받은 롤스-로이스의 우수한 콘셉트 디자인을 사용해 파도가름선형(wave-piercing hull form)이 최초로 해군 함정에 적용된다.

이번 계약에 대해 샘 카메론(Sam Cameron) 롤스로이스 해군 영업 및 사업 개발부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롤스-로이스의 친환경선박 콘셉트가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계약은 롤스-로이스가 최초로 군함 디자인을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롤스로이스는 현대중공업과 수많은 선박 작업을 함께 해왔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으로 하는 콘셉트 디자인에 대한 협력인 만큼 뉴질랜드 해군에 군수지원함(MSC Support Ship)을 인도하고 함정이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함정에는 뉴질랜드 해군 측의 요청에 따라 극한 환경인 남극 지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내빙 및 방한장치 보강으로 무장한 친환경선박 선형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2018년에 장비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할 계획이며, 함정은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