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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1조 매출 신약 아시아 판권확보..1700만 달러 투자 완료

케이피엠테크가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s, 이하 엠마우스) 2대주주로 등극하며 엠마우스가 개발한 겸상적혈구빈혈증(SCD: Sickle Cell Disease) 치료제 신약의 아시아 판권 협의가 탄력 받을 전망이다.

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 신주 취득을 위한 납입일이 국제 송금 절차상 처리 시간이 단축되며 29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12일 엠마우스에 총 17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를 투자한다고 결정한 바 있으며 이날 납입을 완료하며 엠마우스의 2대주주(11.29%)로 등극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이번 엠마우스 투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SCD 치료제 아시아 판권 협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며 “케이피엠테크가 아시아 판권을 확보할 경우 향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만큼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SCD 환자 수는 미국 10만명, 유럽 8만명, 라틴 아메리카 400만명, 중동 30만명, 중국 20만명, 인도 100만명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는 최소 150만명의 환자가 있다”며 “SCD 치료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으로 케이피엠테크가 아시아 판권 확보을 확보할 경우 향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7,500억원 이상의 매출 총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엠마우스의 신약은 판매 승인 후 미국과 유럽의 시장 점유율을 30%로 가정할 때 미국 내 매출 연 약 3,500억원, 유럽 매출 연 2,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매출 총이익이 매출의 75%인 4,5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또한 SCD 치료제는 당뇨병과 같이 거의 평생을 아침, 저녁으로 15mg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SCD 환자가 10만명인 미국의 SCD 유사 환자가 300만명이 있음을 감안할 때 2017년 신약판매 승인 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엠마우스는 SCD 치료제 개발에 16년간 6,100만달러를 투자해 SCD 치료제 임상 사상 최대인 230명의 환자와 31개의 병원에서 FDA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CSD 치료제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신약판매 신청서(NDA)를 미국 FDA에 제출하고 신속심사 지정(Fast Track Designation) 을 받아 오는 11월 초에는 미국 FDA로부터 접수 승인(Acceptance) 여부를 통보 받을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