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이 선보이는 첫번째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이 서울 장충동 골목의 옛 주택 자리에 문을 열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지난 27일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사진)을 개관하고 이날부터 아티스트 그룹 '뮌(MIOON)'의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파라다이스 집'은 본래 집 구조를 살린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각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본사 사옥 옆에 자리한 80년 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건축가 승효상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간의 흔적이 빚어낸 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의 문화예술 아지트로 탈바꿈했다.
이번 개관에 맞춘 첫 전시는 문화재단의 지원사업 중 하나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 그룹 '뮌'의 '오 마이 퍼블릭(Oh, My Public)'전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사진, 오브제, 라이트 및 공간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집의 전시는 1년 4회에 걸쳐 각기 다른 작가와 주제로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작가의 메인 전시를 비롯해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 전시,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상영회,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파라다이스 집은 예술공간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인천 등으로 지역을 확대하는 복합문화공간 육성사업을 통해 대중을 위한 문화예술 거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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