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지난 20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세계철도박람회에 참여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개발하고 있는 LTE-R 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4일간 개최된 2016 세계철도박람회(InnoTrans)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노트랜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매 2년마다 열리는 철도박람회로, 공단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RTCS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단독으로 설치해 철도 선진국인 프랑스는 물론 터키, 이란 등 22개국 70여사 철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단은 '일반·고속철도용 무선통신 및 제어시스템 실용화'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5개 기관과 공동으로 350km/h급 LTE-R 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을 내년 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호남고속철도 테스트 베드에서 250km/h급 LTE-R 기반 열차무선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했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에도 이를 적용하기 위해 올해 7월 사업자를 선정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그간 해외기술에 의존해왔던 철도무선통신 및 열차제어 시스템의 기술독립을 이룸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한국형으로 대체해나감은 물론 신설선 적용과 해외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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