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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합성신약 50개 중 3개만 최종 의약품 허가"...냉정한 접근 필요

신한금융투자는 4일 “신약 개발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막연한 기대감보다 현실에 기반한 투자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국내 업체이 연구 개발 역량이 높아진 건 분명하기에 좀 더 긴 호흡으로 냉정히 접근할 때”라고 덧붙였다.

8월 의약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1조109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5% 오른 2억5727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찍었다.

배기달·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면 3·4분기 헬스케어 수익률은 부진했다”며 “9월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0.2%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0.4%)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발생한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3·4분기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1.5%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미국바이오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후보 물질의 임상 1상부터 품목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9.6%에 불과하다”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 물질이 최종의약품으로 허가 받는 확률도 반이 안되는 49.6%”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별 성공률을 보면 합성 신약이 가장 낮다”면서 “합성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1상부터 품목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6.2%로 50개 후보물질 중 약 3개 만이 최종 의약품으로 허가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