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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패러데이퓨처에 車배터리 공급

LG화학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의 배터리는 패러데이퓨처가 개발 중인 전기차플랫폼에 탑재된다.

현지시간 3일 패러데이퓨처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LG화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패러데이퓨처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탑재될 예정이다.

VPA 플랫폼은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으로,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톰 웨스너 패러데이퓨처의 구매 총괄은 "LG 화학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주행거리와 안전성에 있어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이번 LG 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이동수단에 대한 당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양사간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패러데이퓨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 외에 GM.포드.크라이슬러.아우디.다임러.볼보.상하이자동차 등 국내외 20여개 자동차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중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중국계 자금으로 설립된 전기차 업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시속 320km로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