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홈살롱 전성시대..헤어팩 매출 전년비 60% 증가
1일 1헤어팩 시대가 열렸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3·4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헤어팩’ 관련 상품 매출이 약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팩 관련 상품 매출이 약 80% 증가한 것에 비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헤어 카테고리 판매량 기준 상위 품목 5개 제품 중 3가지가 헤어팩 등 트리트먼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로레알 토탈리페어5 인스턴트 미라클 제품만 이름을 올렸다.
‘헤어팩’ 제품은 잦은 스타일링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해줘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릿결로 되살려주는 기능을 한다. 보통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5분~1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낸다. 헤어팩 매출 증가는 미용실에서 받는 헤어 영양 클리닉의 경우 보통 10만원이 넘어 평소에도 꾸준히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샴푸와 헤어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백질 폭탄’ 컨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착한팩토리 단백질폭탄 퍼퓸샴푸팩’은 손상된 모발에 고분자 단백질과 콜라겐, 케라틴을 빠른 시간내에 흡착시켜 모발 큐티클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월 매출이 무려 320%나 상승했다.
집에서도 미용실처럼 ‘스팀 헤어팩’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메디힐 ‘헤어 쉽 스팀팩’은 트리트먼트와 헤어캡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로, 샴푸 후 헤어 스팀팩을 약 10~15분 간 썼다가 벗고 모발을 헹궈주면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다. 스팀 헤어팩이 모발에 은은한 온열감을 줘 손상된 큐티클 층을 열어주고, 산양유 성분과 콜라겐 영양성분이 직접 스며들도록 했다.
미쟝센 ‘퍼펙트리페어 헤어 마스크팩’ 역시 전문숍에서 받는 클리닉 스팀효과를 재현해, 펌이나 염색 직후 극심한 모발 손상을 집중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지난해 7월 출시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95% 상승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일 1팩'이라는 신조어가 얼굴 '마스크팩'뿐만 아니라 이제는 '헤어팩'까지 의미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건조한 가을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손상모발 관리를 위한 관련 제품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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