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기기 프렌드 System과 1회성 소모품인 남성호르몬진단키트 프렌드 테스토스테론
나노엔텍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현장에서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현장진단기기 프렌드(FREND) Testosterone(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남성에게는 성기능 강화, 체모의 성장, 근육 발달, 변성 등의 이차성징 발달을 자극하며, 성기능을 조절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골대사, 성기능,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남성들에 비해 심혈관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이에 남성호르몬 검사는 남성에게는 성기능 저하, 남성갱년기 치료, 불임, 또는 조숙증이나 사춘기 지연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여성에게는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갖는 남성화, 불임에 대한 설명과,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표지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와 관련이 있고 수술 치료를 하거나 호르몬 치료를 하고 난 후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 여부가 전립선암의 병의 진행이나 재발을 판단하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립선암 치료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의 측정이 수반된다.
남성호르몬 검사는 만성질환이 많은 선진국에서 검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높은 보험수가(36달러)를 토대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남상호르몬과 PSA(전립선특이항원)을 함께 검사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프렌드 PSA Plus와의 동반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FDA허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유럽 등 기타 선진시장으로의 진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현장진단기기인 프렌드가 지난 2월 갑상선질환 진단기인 '프렌드 FreeT4'의 미국 출시를 계기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프렌드 Testosterone'의 미국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노엔텍은 글로벌 진단시장의 메이저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허가 받은 남성호르몬 진단키트를 포함해 5개 제품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로 비타민D 진단키트, 저농도 전립선 진단키트, 줄기세포 자동계수기 등의 FDA 허가를 진행하는 등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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