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서 1년간 각종 연구활동을 하게 될 월동연구대가 이달과 다음달 각각 현지로 출발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제30차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및 제4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의 합동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각 17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는 각각 오는 22일과 11월28일에 현지로 출발한다.
이들은 최대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남극에서 연구 활동과 기지 운영을 위해 약 1년간 기지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대원들은 지난 10월 초부터 해빙안전과 해상생존 훈련, 위치확인 시스템(GPS) 및 무선통신 사용법, 응급 처치, 조난대처법 등 생존에 필요한 이론·실습 훈련을 받았다. 또 대원 간 의사소통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훈련도 이수한 바 있다.
이번 파견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 2월 제1차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파견 이후 지난 30년간 누적 월동연구대원을 539명을 배출했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둔 세계 10번째 국가로다.
서남극 최북단의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는 1988년부터 기후변화, 해양 및 극지 유용 생물자원 등 해양 연구를 수행해왔다. 남극 대륙 테라노바만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는 지난 2014년 준공 이후 천문, 우주, 빙하학 등 대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두 과학기지에는 1년여 간 상주하다 교대하는 '월동연구대'와 남극의 여름인 11~2월에 수시로 파견하는 '하계연구대'가 매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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