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오는 28일부터 총 5회에 걸쳐 문학 낭독과 음악 그리고 한 잔의 술이 어우러진 밤의 낭독회 ‘취한 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보핫트랙스, 민음사, 문학과지성사, 창비, 문학동네, 마음산책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 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8일과 11월 4일, 5일, 11일, 12일 총 5회에 걸쳐 서울 내수동 교보문고 사옥 지하 1층 워켄드 내 공연장 아크홀에서 열린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과 독서의 경험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행된다.
‘취한 밤’ 낭독회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단편소설을 낭독하는 '낭만서점 낭독극장'과 시인이 자신의 시를 직접 들려주는 '시낭독회'로 나눠서 진행된다. 문학평론가 허희와 뮤지션 박경환이 전체 진행을 맡아 작가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눈다고 한다.
'낭만서점 낭독극장'은 28일과 11월 5일에 진행된다. △28일에는 소설가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작품 이야기와 가수 김므즈, 홍혜림의 노래가, △11월 5일에는 소설가 성석제의 ‘첫사랑’, ‘貧 괴리도 업시’ 작품 이야기와 가수 헤르쯔 아날로그의 노래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소설 낭독은 연극배우 김성현과 문학평론가 허희, 뮤지선 박경환이 맡았다.
'시낭독회'는 11월 4일, 11일, 12일에 진행된다. △11월 4일에는 시인 황인찬의 ‘희지의 세계’, 시인 안미린의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낭독회가, △11월 11일에는 시인 오은의 ‘유에서 유’, 시인 서효인의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낭독회가, △11월 12일에는 시인 김용택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 시인 박준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낭독회와 함께 시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매 회 80석 규모로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문학과 음악 그리고 술에 취한다는 컨셉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는 공연장에서 맥주 한 병(작은 병)이 무료 제공된다. 취한 밤 '낭독극장'의 티켓 가격은 1만 5000원이며 '시낭독회'의 티켓 가격은 1만원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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