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와 내년에는 수도권 근거리의 거래량이 많은 중·저가대 종목군, 과대낙폭 종목, 그리고 주변개발 등의 호재를 안고 있는 회원권이 점진적으로 자산가치와 효용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가 및 초고가권의 저평가 종목들도 반등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우선 근접성과 부킹 활용도가 높은 종목으로 과도한 시세하락이 이어진 회원권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저평가된 종목군 중심으로 저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강북권의 택지개발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신설도로망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에 대한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와 내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시세판도를 개편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고질적인 정체현상으로 냉대를 받았던 경기북부를 비롯해 도로개통의 직접적인 수혜종목들이 밀집한 곤지암, 여주 지역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경기 양평 더스타휴
프로 대회 유치 이후 수준 높은 코스와 클럽하우스 시설 구성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바이럴 마케팅이 되고 있다. 코스는 홀 간 뚜렷한 독립성과 자연스러운 멋이 더해져 운치가 있다. 아기자기한 구성물들 하나하나도 세심한 감성이 배어 있는 것으로 평가가 좋다. 클럽하우스도 프라이빗 룸을 별도로 구성해 차별성을 살렸고, 최상급 라운딩 효과를 만끽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최근 3억9000만원에 4인 무기명회원권을 분양하면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가평 프리스틴밸리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박정호 회장이 직접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이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이후 수도권 수요자가 증가했다. 주중 2인 플레이가 가능한 수도권의 몇 안 되는 골프장 중 하나라는 것도 관심 요인이다. 코스는 주변 자연지형과 유연하게 맞물려서 풍광이 빼어나며 병풍처럼 펼쳐진 숲 자체가 산책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선을 자아내는 느낌을 부여한다. 각 코스도 독립성과 개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강북권의 골프메카인 파주의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서원밸리는 근래 누적관람객 32만명을 돌파한 자선 그린콘서트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골퍼들 사이에서는 고품격 코스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특히 주변에 금병산, 도마산, 지웅산 등 낮은 산들이 감싸고 있어 안정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산악 코스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결 흐르듯 자연스러운 멋을 자랑하는 코스 구성이 일품이다. 또한 회원제 18홀은 한국형 잔디를 식재했고 퍼블릭인 서원힐스 27홀은 양잔디로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위치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변별력 있는 코스와 운영사의 안정성을 고려한 골퍼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운영사인 로얄개발은 강남의 리츠칼튼호텔을 소유한 이전배 회장이 실질적인 오너라고 볼 수 있다. 로얄개발은 1972년 18홀 골프장 개장으로 강북권의 전통성이 높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속적인 리모델링과 규모 확장으로 여전히 쉼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1992년과 2015년에는 각각 9홀을 추가해 현재 36홀의 거대한 스케일의 골프장으로 거듭 태어났다. 웬만한 최고급 호텔을 능가하는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압도적인 자태와 고급스러움은 최고를 지향하는 오너의 철학관이 배어 있다. 내년에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시작점인 남구리 나들목에서 골프장까지 18㎞정도 거리여서 30분 이내 주파가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도 호전된다.
■경기 광주 남촌
경기 곤지암권의 초근거리에 위치한 초고가 종목 중 하나다. 국제규격에 맞춘 18홀의 코스는 난이도가 높으며 홀별로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한다. 전반적인 코스와 회원관리도 최고 수준의 평을 받고 있고 회원수가 199명 정도로 주말 부킹 수요가 많은 법인업장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골프장 내에 90여평의 미술관을 조성하고 400여점의 각종 진귀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어 품격 있는 골프장을 찾는 개인 고객에게도 각광 받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말에 교통분산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클럽하우스와 코스를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한 후에 한층 격조 높은 라운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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