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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운항 확 줄인다

국토부, 혼잡노선 현실화
지연율 높은 항공사 제재

앞으로는 항공기가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항공교통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는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항공기 지연율 감소를 위해 공항, 항공로 등 관련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에 대한 제재 방안 마련 등을 담고 있다.

우선 혼잡 노선인 김포~제주의 비행시간 증가추세를 반영해 항공기 구간 예정운항시간(Block Time)을 늘려 비행 스케줄을 현실화함으로써 지연운항 감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동계기간부터 지연율이 높은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구간 운항시간을 현행 65분에서 70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스타항공도 내년 하계기간부터는 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70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항공기가 연쇄적으로 지연운항될 경우 예비기로 대체해 운항할 수 있도록 올해 동계기간부터 항공사별 예비기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분기마다 항공사별 지연현황을 발표해 소비자가 항공편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국토부는 대책 시행 후 지연율을 모니터링하고,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에는 임시편 편성에 필요한 운항시각(Slot) 배정을 제한하는 등 다각적인 제재방안을 내년 상반기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