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내수 침체와 경기 부진, 수출 감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고질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충격과 현대차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7 생산 중단 등의 악재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주력 상품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만든 제품으로 극복해보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위기와 기회는 같은 얼굴을 하고 온다'는 말처럼 위기 상황에서도 잘 만든 제품 하나로 또다른 성공을 맛볼 수 있다.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고도 재기에 성공한 일본 도요타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더 늘려갔던 삼성전자 등 멀지 않은 과거의 사례들도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도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여는 등 기업 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제품 홍보가 성공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장독대서 방금 꺼낸 김치의 맛 그대로 구현
'메탈그라운드' 기술로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메탈그라운드'는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 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린 조상들의 지혜처럼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뛰어난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 속 저장 환경을 구현한 삼성전자만의 기술이다.
'메탈그라운드'는 우수한 보냉 효과를 갖춘 '메탈쿨링 김치통'으로 신선함과 편리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메탈쿨링 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해 준다. 낮은 기체 투과율로 보다 강력한 밀폐가 가능해 부패균의 발생을 감소시켜 장기간 보관에도 용이하다.
특히 납.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메탈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생선이나 육류를 보관할 때도 냄새 배임이나 양념으로 인한 변색 걱정이 없으며 세척이 편리해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해 '저온쿨링숙성' 기능을 개발해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에 적용했다. '저온쿨링숙성'은 김치를 섭씨 6도의 온도에서 숙성해 건강에 좋은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바로 저장했을
때보다 아삭함이 더욱 살아나는 기술이다.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L, 567L 2가지 용량의 총 11개 모델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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