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맛, 가성비 대비 고려 프리미엄 한식당 조명
세계 최고 권위의 식당 평가·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미쉐린 가이드에는 별세개(3스타)를 받은 광주요의 가온과 신라호텔의 '라연' 등 총 140여곳 레스토랑 및 30여 개의 호텔 정보가 담겼다.
올 한해 서울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은 미쉐린 서울편 첫 발간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미식가들이 레스토랑을 찾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맛을 비롯한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이나 창의성, 가격에 맞는 가치, 메뉴 일관성 등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요리만 평가해 미쉐린 스타를 부여하는데 별 한개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개인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식당을 의미한다. 별 3개인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한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한다.
국내 첫 3스타 식당에는 한국 전통의 맛을 알리는 광주요 그룹이 운영하는 '가온'과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이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맛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인테리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고급스러운 한식 파인다이닝의 우세를 예견하기도 했다. 한식과 함께 '국물' 관련 식당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통의 강자들이 대거 뽑히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맛집과 평소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맛집의 차이는 어떨까
매년 사용자의 리뷰와 사용행태를 분석해 한국인 기준 별점을 매기는 국내 최대 맛집 정보 앱 '식신'에 따르면 20년 전통의 나주에서 공수한 소를 사용한 구이로 유명한 '새벽집', 100% 국산 콩을 사용하여 진한 국물의 콩국수가 일품인 '진주집', 1964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한우 곰탕의 명가 '하동관'가 '별 3개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다.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7에는 1스타로 선정된 정식당, 밍글스, 스와니예 등은 식신에서 3스타 레스토랑으로 많은 유저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신의 안병익 대표는 "미쉐린가이드는 우리에게 훌륭한 안내서 역할을 하지만 음식의 절대적 평가기준은 각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레스토랑 방문 시 스타 레스토랑에 연연하기 보다는 많은 이들의 진정성 있는 후기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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