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춘천시에서 개발한 문양디자인
한국적 전통문살무늬에 춘천의 초성 'ㅊ' 조합
이정표.우체통.승강장 등 각종 시설물에 도입 활용
도시상징 패턴디자인 춘천문양이 적용된 우체통 앞.옆면.
도시상징 패턴디자인 춘천문양이 적용된 이정표와 배전함, 공중전화부스
어떤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는 인물, 역사, 지리 등 형태마다 다양합니다. 중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한자(漢字)가 될 수 있고, 이집트의 경우 피라미드가 대표적인 아이콘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적인 문화 상징아이콘은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요. 춘천시는 도시상징을 위해 한국적인 시각적 정체성 및 상징성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징체계로서 한글을 활용한 문양디자인을 개발했습니다.
춘천시에서 개발한 문양디자인은 전통 문살무늬와 한글의 독특한 조합특성을 토대로 춘천시의 초성인 'ㅊ'을 반복.조합해 만든 일종의 그래픽 심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는 의미 말고도 춘천시의 초성을 디자인에 포함해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춘천시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춘천시는 도시의 다양한 공공공간과 공공시설물, 나아가 공공커뮤니케이션에 포괄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역적 디자인의 자부심과, 춘천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춘천시만의 유연하고 시각화된 도시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청 박재익 디자인팀장(사진.jaxk@korea.kr)은 "춘천시에서 개발한 문양디자인 또한 한글의 아름다운 시각적.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고, 공공디자인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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