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외국인 친구와 함께 떠나는 자전거 여행 참가자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근대문화도시 군산에서 지역 명품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근대역사문화도시인 전북 군산에서 자전거 타기와 걷기를 접목한 새로운 형식으로, 참가자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군산에서 자전거 라이딩·걷기와 역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국내 최대 철새 조망대와 금강습지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금강 철새 자전거길과 수려한 해상관광공원 선유도 자전거길 중 선택해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체험을 해 볼 수 있으며, 탁류길에서 지역 명품길 걷기체험도 해 볼 수 있다.
400명 규모의 참가자들은 첫날 서울 집결지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 버스를 타고 군산에 도착한 후 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체험하고 금강 철새길과 선유도 자전거길 중에서 선택하여 18km의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군산에서의 늦은 가을을 만끽한다. 이튿 날에는 근대역사유물이 많이 남아있어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탁류길’을 걸으며 1930년대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탁류길’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코스로, 근대역사박물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진포해양공원, 초원사진관 등을 주요 볼거리로 들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유시간을 이용해 인근 새마금 방조제나 군산 공설시장등도 관광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걷기여행길 온라인 사이트에 가족, 친구와 함께 여행가고 싶은 사연을 적어 23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2만원이며, 당첨자들은 교통, 숙식을 무료제공 받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도 증정받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군산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명품길 홍보효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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