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서재환 사장이 '깜짝 소통'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서 사장은 지난 2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갑작스러운 번개팅 자리를 마련했다. 게시판에 적힌 내용은 말 그대로 금일 저녁 인근 시장에서 '소주 한잔'을 함께 하자는 제안.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회식 자리는 주로 젊은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3시간 가량 진행됐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현재 갖고 있는 고민과 그 시기에 겪었던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묻는 질문들이 오갔다.
한 직원이 "인생에서 주어지는 세 번의 기회가 있다는데, 사장님은 그 기회를 잘 잡으셨느냐?"라는 질문에 서 사장은 "교과서 같은 대답 일지라도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간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답하는 등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금호건설은 2017년에도 CEO가 직접 회사의 방향과 운영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임직원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자주 가져 참여와 소통이 주가 되는 '젊은 기업'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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