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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물류 자동화장비 전문 '에스엠코어' 인수.."스마트팩토리 글로벌 진출"

SK㈜ C&C가 기존 제조업 공장을 첨단 스마트 팩토리로 바꾸는 스마트 팩토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인 폭스콘과 협력해 충칭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중국 전역 12개 공장과 인도 신규 공장으로의 확산을 추진하는데 이어 이번에는 물류 및 공정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전문업체를 인수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SK㈜ C&C는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인 에스엠코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 C&C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신주 인수 및 주주간 계약 등을 통해 에스엠코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 온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창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 공정 라인 내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의 모든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의 모든 설비에 센서 등을 부착해 작업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사물인터넷(IoT)나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제품 불량이나 고장 등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문제를 파악해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형 공장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서는 관련 장비도 필요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솔루션도 필요하다.

SK㈜ C&C는 자사의 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스칼라(Scala)'와 IoT∙빅데이터∙인공지능∙융합물류 등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SW) 역량에 에스엠코어의 하드웨어(HW)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 C&C는 △폭스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개척 가속화 △국내외 클린룸 자동화 장비 분야 진출 통한 지속적인 매출 기반 확보 등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SW와 HW를 융∙복합해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선도, '기술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