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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계사회장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회계 바로세우기 사업 핵심"

최중경 회계사회장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회계 바로세우기 사업 핵심"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사진)은 8일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이야말로 '회계 바로세우기 사업' 대장정의 시작이자 핵심명제"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진행된 '회계사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현재의 자유수임제도는 이해상충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잘못된 제도로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자유수임제도야말로 우리나라 회계투명성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기준으로 61개국 중 61위를 하고 있는 근본 이유"라면서 "한 가족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주주총회를 모두 통제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 아래에서 미국식 자유수임제도를 수정없이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재의 성격을 띤 회계감사를 통해 산출된 정보는 국민이 이용하기 때문에 회계감사 품질 확보를 위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최저감사보수규정 등 최소표준투입기준(MSI) 마련,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감사보수 공탁제 도입, 감사계약 체결시기 단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대형·중견·중소회계법인, 감사반 등 모든 감사인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청년, 여성회원과도 긴밀한 교류를 갖고 있다"면서 "지난 10월 청년위원회와 여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회원과 여성회원의 회무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