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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리인상]"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 결정 동력이 바뀌었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이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 중요한 것은 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 결정의 동력이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했지만 이미 시장에서 반영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것
김학균 투자분석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결정하는 힘은 중앙은행에서부터 나왔다"며 "그러나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 금리는 연준의 의지와 무관하게 10년 만기 미국 국채가 1.85%에서 2.57%로 급등하는 등 금리 결정의 동력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가 먼저 상승하고 14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를 사후적으로 확인해 주는 데 그쳤음
김 부장은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을 보고 있어 채권 금리의 급등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아니라, 트럼프의 정책에 기인한 측면이 컸다"며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나타났던 미국 금리의 급등은 애초부터 연준의 의중이 아닌 트럼프의 정책을 반영했기 때문이며 연준보다는 트럼프의 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주장하면서도, 재정지출을 줄이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부장은 내년 3월 국가부채 한도 조정이 중요한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장은 "트럼프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3월 예정인 행정부와 의회의 국가부채 한도 협상이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전통적 입장이 관철돼 국가 부채 한도 증액이 제한적일 경우 트럼프발 금리 상승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대로 부채 한도 증액이 전통적인 공화당의 입장과 달리,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금리 급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