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차기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통합소나체계' 사업을 수주하며 해양 방위산업 분야 역량 확대에 본격 나섰다.
LIG넥스원은 지난 14일 국방과학연구소와 664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통합소나체계'시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광개토-III Batch-II' 사업은 기존 세종대왕함급보다 탄도탄 대응 및 대잠수함 작전능력이 향상된 이지스함 건조 사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시제업체로 참여하게 될 '통합소나체계'는 잠수함 및 어뢰를 탐지·추적·식별하는 음파탐지기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저주파 능·수동 소나 통합 운용을 통해 기존 소나 체계 대비 '더 멀리, 더 정교하게' 적 잠수함 및 어뢰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목표를 '탐지·추적·식별'하는 기존 소나 임무에 더해 어뢰 등 탑재 무장의 운용 기능(대잠무장 및 대잠전체계)도 포함하게 된다.
이번 통합소나체계가 성공적으로 전력화되면 적 잠수함의 이동상황을 추적·감시해 유사시 대응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잠수함 전력의 위협 고조로 우리군의 잠수함·어뢰 '탐지·추적' 및 잠수함전 역량 강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다수의 소나 체계 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어뢰 개발·생산 업체로, 차기 이지스함을 비롯한 우리군 교전 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 주요 업체로 지속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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