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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나눔봉사단, 봉사활동 다각화로 '기업이미지 제고'

모금부터 현장봉사까지.. 참여형 사회공헌 단체

KAI 나눔봉사단, 봉사활동 다각화로 '기업이미지 제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직원과 가족 90여명이 지난달 29일 연말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해 경남 사천지역 소외계층 20가구에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항공기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원 주도의 봉사단체를 조직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KAI는 창단 10여개월을 넘긴 'KAI 나눔 봉사단'이 다각화된 봉사활동으로 친화적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KAI 나눔 봉사단은 직원들이 자금을 모금하고 직접 현장 봉사활동까지 나서는 참여형 사회공헌 단체다. 현장 봉사활동 지역은 소외계층 거주지부터 환경 정화장소, 국내 교육 현장 등 다양하다.

KAI는 지난 3월 14일 경남 사천시 에비에이션센터에서 KAI 나눔 봉사단을 창단했다. 사내 동호회 수준의 봉사단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KAI 나눔 봉사단이라는 이름은 전사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KAI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하성용 대표이사가 봉사단장을 맡았으며 감사, 부단장, 운영위원회, 사무국 산하 재능기부, 봉사지원, 장학사업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운영위원회 등을 설치해 체계적인 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하 사장은 "가치창출을 KAI만의 소득으로 여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봉사단을 발족했다"며 "나눔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에게 진정어린 사랑을 전해 모든 국민으로부터 박수와 존경을 받는 사회공헌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임직원 모금액 8000만원에 회사 지원금 6억원을 더해 총 6억 8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공헌 규모를 키웠다. KAI는 봉사단 창단에 맞춰 2700명의 직원으로부터 5억원을 모금했다.

올 한해 다양한 직접 참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KAI 나눔봉사단은 지난 10월 15일 시 특수시책 일환의 '1단체 1하천구역 사랑모임 자매결연' 구역인 사천강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와룡문화제 주민복지박람회에 참여, 사랑의 제빵 가족봉사, 세계의 날 맞이 다문화센터 후원, 노인장기자장, 복지재단 정기방문 공연 등 풀뿌리 봉사를 진행했다.

생산 제품 수출 대상국 대상 해외봉사도 진했다. 지난 7월27일에는 인도네시아 '껀다'라는 도시의 60여개 고등학교에 과학 기술에 관련된 꼭 읽어야 하는 책(컴퓨터와 의학 등) 6130권을 전달했다.


경남 사천 KAI 본사 인근 마을단위 봉사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했다.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와 사천시의 요청으로 이동식 목욕차량을 사천시에 기증했다. 사천시 관내 7개 아동복지센터와 사천시 관내 38개교에 각종 물품을 후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