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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자동화 최동열 대표 "창업도약패키지 멘토링, 큰 도움"

알티자동화 최동열 대표 "창업도약패키지 멘토링, 큰 도움"
알티자동화는 반도체 자동화 시스템 오염 물질 방지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 컨베이어벨트에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인식, 제거까지 하는 '클린로봇'과 컨베이어벨트 단차 등 문제발생 시 진단-확인-촬영-데이터 전송기능을 갖춘 '장애진단로봇' 을 개발했다.

현재 반도체, 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자동 이송설비에서 발생하는 입자를 집진, 처리하는 장치는 삼성전자 아산공장에 시험적용 중이며 효과가 입증돼 확대설치 예정이다.

■멘토링, 큰 도움
최동열 알티자동화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협력업체에서 자동화시스템 유지보수 총괄을 맡았다. 최 대표는 "디스플레이 라인이 없어지는 시기였는데 계속 거기 있을 수 없었고 유사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자동화 유지보수보다도 자동화장치가 오염이 많이 되는데 오염이 되는 정도를 빨리 진단하고 제거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삼성반도체쪽에 제안을 했더니 받아들여져서 문이 열리게 됐다"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알티자동화는 지난 2012년 창업 후 개발을 시작한 뒤 2014년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최 대표는 금전적인 지원보다 멘토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지원 금액보다는 방향이 흐릿한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이나 어떻게 경영을 해야하는건지를 조언받았다"면서 "부서가 몇개 있었는데 각 부서들의 목표를 수립 하고 어떤 아이디어를 모으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알티자동화는 '초일류 클린업 회사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에 맞는 부서들을 적립 하고 목표를 수립하고 맞춤 교육을 했다. 협력관계에 있는 업체에 직원들이 영업을 할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체화 했다.

또 국책과제나 지원책과 외부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최 대표는 "혼자 고민해야만 했던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그 누구한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을 멘토에게 털어놓을 수 있던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경험, 도전할 수 있는 힘
알티자동화는 '장애진단로봇'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또 아파트 음식물쓰레기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업체가 있는데 그 업체와도 협업을 해서 또 다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대기업을 다니고 뭔가 해보려고 나왔지만 뜻대로 되는게 없었다. 꿈은 있었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데로 된 적이 없었다. 그는 "대기업에 다녔으니 그만두고 뭐든지 할 수 있겠다 자신감은 있었지만 사회현실은 그게 아니었다"면서 "대기업의 울타리 안에서 좁게 생활 했기 때문에 그만두고 나와서 첫번째 사업은 실패의 쓴 맛을 맛봤다"고 회상했다.

이후 다시 협력업체에서 또 다른 직장생활을 재시작했다.
최 대표는 "사람 다루는 법에 대해 작은 기업에서 다시배웠다"면서 "힘든시간이라기 보다는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환경이나 배경 등 자신에 대한 원망을 많이 했는데 이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의 경험이 모두 발판이 되는 것으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대해서는 그는 "3~7년 되면 연속적으로 중견기업으로 올라갈수 있도록 마련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서 도약할수 있는 지원책인데 1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7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지원이 나와야 한다"면서 "한번 선정이 되고 나면 그에대한 성과만 보는 이벤트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