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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 차기회장 "韓 회계산업 위상 강화에 힘 보탤 것"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 차기회장 "韓 회계산업 위상 강화에 힘 보탤 것"

"국제회계사연맹(IFAC) 차기 회장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잘 완수하고 국내 회계산업의 위상 강화와 대외 신인도 제고에 노력하겠다."

지난달 IFAC 차기 회장에 선임된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축하 오찬에서 "IFAC 차기 회장으로서 현 회장이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도록 돕고 IFAC의 주요 사업들을 성사시키는데 기획예산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교수는 오는 2018년까지 IFAC 차기회장직을 맡은뒤 그해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월드콩그레스에서 회장에 정식 선임된다. 2년간은 기획예산위원장을 맡게 된다.

IFAC는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 180개 회계전문단체가 가입해 있다. 국제감사기준, 국제윤리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 관련 제기준에 대한 독립적 제정기구로 회계분야의 유엔으로 불린다.

최중경 회계사회장은 "한국인이 전문자격사 직군에서 세계 대표가 되는 것은 건국이래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2만여 공인회계사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긍지를 느낄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주 교수가 IFAC 회장으로서 글로벌 회계산업에서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 제고에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발전 등 회계 전문성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 독립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 회장 선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외부감사 독립성을 확보해 미래가 있는 산업을 만들고 공인회계사의 직업적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 장래를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