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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올 분양권시장서 가장 비싸

전용 178.94㎡ 36억원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올 분양권시장서 가장 비싸

달아오르는 청약 시장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올해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 분양권 거래액은 50조를 돌파하며 지난 한해 거래된 약 37조에 비해 34.5%나 증가했다.

2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거래된

37조2389억4790만원보다 34.5%가 증가한 금액이다.

시도별로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3조4180억499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가 6조8488억5261만원, 서울이 6조3890억715만원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올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도 지난해 12만5779건 보다 19%가 증가한 14만9625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36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1위부터 4위 모두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5위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226㎡로 29억7283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입주 직전인 8월 한달간 분양권에 '웃돈'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로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소형아파트 인기에 힘입어 전용 59㎡는 3억5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별로 분양권 거래건수를 살펴본 결과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376건이 거래되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협성휴포레(1351건)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3블록(1267건) △양산물금신도시EG더원2차(1251건) △한강센트럴자이1차(1050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로운 지방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청약 훈풍이 거세지면서 그 바람이 분양권 시장까지 확대된 것"이라면서 "새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시세차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어서 기대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청약에 당첨되기 어려운 사람들이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자금이 많이 몰려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팀장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건수 상위 단지가 많이 나타난 데 대해 "전매제한이 없다는 조건도 있고, 입주를 앞둔 대단지일수록 분양권 거래 활발하다는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