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첫 해외지점을 싱가포르에 설치한다. 거래소는 파생상품 시장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싱가포르 지점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소가 해외에 지점을 설치하는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거래소는 싱가포르 지역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난 2015년 10월 임시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현재 거래소는 싱가포르 임시사무소 이외에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사무소의 경우 해외 상장에 나서는 중국기업의 상장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홍콩과 연계해 한국기업의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한편 시장정보 취득 등 조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점은 북경사무소와는 달리 파생시장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파생상품 비중이 큰 시장"이라면서 "지점 설치를 계기로 파생 관련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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