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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 확보' 업무보고]평창올림픽에 역량 집중…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문화체육관광부 VR·AR '뉴 콘텐츠' 발굴..국내관광 12% 성장 목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완벽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문화·스포츠·관광을 일상화해 국민이 행복한 문화 선진국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7년도 문체부 업무 추진계획'을 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문화를 통한 미래성장 견인 △모두가 누리는 문화 △신뢰받는 문화행정 시스템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평창올림픽 준비를 위해 공사 마무리 단계인 경기장 12곳과 개·폐회식장, 선수촌, 미디어촌 등 부대시설을 차질 없이 완공한다. 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3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개막 1년 전인 G-365(2월 9일), 성화봉송(11월 1일~2018년 2월 9일) 등 주요 계기별로 다양한 문화행사 및 미디어 연계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의 '뉴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126억원 규모의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최신의 VR 기기와 기술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VR 종합지원센터'를 열고, 관련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뉴 콘텐츠펀드'도 조성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콘텐츠산업 총매출액을 전년 대비 6% 증가한 111조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관광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관광시장을 28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2% 성장시키고, 외래관광객 수도 1800만명으로 지난해(1722만명)보다 5%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휴가문화 개선, 해외여행객 국내 전환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특별전담팀(TF)을 가동한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문체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문화융성'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는 등 '최순실 지우기'에 안간힘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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