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사내 헬스키퍼 이용료로 마련한 기금 600여만원을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헬스키퍼(Health Keeper)는 국가자격을 갖춘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해 직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기업복지제도로 LIG넥스원은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임직원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2012년부터 사내에 관련 시설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LIG넥스원 임직원들은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시각장애인 전문안마사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첨단 국산무기 개발에 매진 중인 연구원들에게 좀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헬스키퍼실의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인정받아 지난 2일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2016년 하반기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마련한 이용기금을 다시 장애인을 위해 활용하자는 취지로 헬스키퍼 운영을 시작한 2012년부터 이용기금을 장애인축구협회에 전달해 왔다. 이번 발전기금 또한 시각·청각·뇌성마비·지적장애 4개 분과 장애인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해온 오인영 매니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후원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는 장애인 축구 선수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이번 후원 외에도 월 급여의 1000원 미만을 모금하는 '우수리' 기금을 운영해 오고 있다.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회 후원, 1사1병영 활동 등 방위산업 고유의 가치를 담은 호국보훈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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