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 주거 밀집지역 콰이펑에 위치한 네네치킨 홍콩 2호점. 네네치킨은 홍콩 현지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홍콩 진출 4개월 만에 콰이펑 지역에 2호점을 출점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홍콩에 진출한 치킨업체들이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장을 출점한 반면, 네네치킨은 주택이 몰려있는 현지인 거주지역 콰이펑을 2호점 출점 지역으로 선택했다.
이는 단순히 쇼핑객,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넘어, 홍콩인의 외식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홍콩 최대 번화가에 위치한 홍콩 1호점과 현지인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한 2호점의 매장운영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향후 홍콩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네치킨은 2016년 8월 홍콩 유명 쇼핑몰인 ‘랭함 플레이스’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월평균 매출 3억 8000만원을 유지하며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네치킨이 이처럼 홍콩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현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배달음식 대신 외식을 즐기는 홍콩의 식문화를 반영해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피자 계란말이 등 매장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새롭게 개발했다.
네네치킨은 향후 본사에서 직접 개발한 시카고 피자를 론칭해 홍콩 내 캐주얼 외식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은 “정유년에는 건강한 내수시장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지 반응을 빅데이터화해 체계적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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