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해 항공노선 예약 북적거리고 있다. 연휴가 비교적 짧지만 방학시즌과 겹치는 등 인기 여행지의 경우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에 항공사들도 설연휴 막바지 고객 유치를 위해 활발한 마케팅에 나섰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권은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만석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설 연휴 전후 기간인 오는 26∼31일 6일간 총 예약률이 78%다. 특히 유럽의 경우 이미 예약률 100%를 달성했고, 따뜻한 날씨의 대양주도 98%가 예약된 상태다. 동남아와 일본도 각각 82%와 76%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도 26∼30일 5일간 총 예약률이 86.3%로 나타났다. 동남아(92.3%)와 대양주(90.1%) 노선의 예약률이 90%를 넘겼다. 유럽과 중국도 각각 89%와 86.5%의 예약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도 인기 여행지의 경우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일본 주요 지역과 괌 등 대양주 노선의 경우 대부분 90% 이상의 예약률이 집계됐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도 방콕·씨엠립 등 동남아와 후쿠오카·오키나와 등 일본 노선의 경우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예약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설 연휴 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의 탑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와 라운지 등 접객 사업장에 새해를 맞아 복조리를 걸고 고객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다음달 3일까지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설연휴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 모시기에도 나섰다.
오는 31일까지 김포, 청주, 부산, 대구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앱 전용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항공사들은 귀성객들을 위한 임시항공편도 투입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를 비롯해 김포에서 광주, 부산 등 지역을 잇는 노선에 2000~3000석 규모의 임시 항공편을 편성해 투입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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