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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 27일 오전 고속도로 가장 혼잡"

국토교통부 26~30일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올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월 26일부터 1월 30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총 3115만명 대이동, 설 당일 최대 796만명 이동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15만명으로, 설 당일(28일)에 최대 7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2981만명) 대비 4.5%(134만명) 증가,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23만명으로 작년(596만명/일) 대비 4.5%(27만명) 증가, 평시(348만명/일)보다 79.0%(275만명)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2%,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로 조사됐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 인원은 1월 27일(금)에 집중(52.9%)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 인원은 설 당일(33.0%)과 다음날인 1월 29일(37.2%)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 이용 시 주요 도시 간 평균소요 시간을 살펴보면 귀성방향은 작년보다 휴일이 하루 감소해 35분~2시간 10분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로망 증가 등으로 귀경방향이 다양해져 소요시간은 50분~1시간 50분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대전 3시간 55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목포~서서울 6시간 5분, 대전~서울 3시간 10분, 강릉~서울이 3시간 45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회정보구간 43개로 확대, 드론 도입해 교통위반 단속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동안 고속도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 갓길차로제 등을 시행해 교통 소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73개소(양재-안성, 용인-여주, 매송-서평택, 곤지암-하남 등)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4개 구간, 226.2㎞)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5개 구간 51.2㎞)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8개 노선 14개소, 14.4km)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 방향) 등 7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진입로 신호조절(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고속도로 동해선(울산-포항 11.6km, 삼척-동해 18.6km, 양양-속초 18.5km),당진영덕선(상주-영덕 107.6㎞), 제2영동선(광주-원주 56.9㎞), 부산신항선(창원-김해 15.3㎞)이 신설되고, 국도 48개구간(358.55㎞)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3개구간(56.61㎞)도 임시 개통돼 소통능력이 증대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대체공휴일인 1월 30일(월)에도 전용차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혼잡 시 국도 우회정보제공 구간을 43개 구간으로 확대(40개 구간→43개 구간)하고, 휴게소 혼잡관리시스템을 12개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버스전용차로제는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대체공휴일인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고 남단~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 아침 7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도로·철도·항공 및 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안전 수송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이 처음으로 도입돼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 적발하며,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746회, 열차 45회, 항공기 17편, 여객선 151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28일부터 29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광역철도(10개 노선)도 28일부터 29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 조기운영(2번 출국장, 06:30→06:00), 웹모바일 체크인존(3개소), 포터블카운터 탄력운영 등으로 출국장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고,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제서비스 운영으로 신속한 출차 및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