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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유통 소비심리 전년보다 더 악화

롯데 엘포인트 소비지수 97.1로 전년비 2.9P 하락

소비심리 위축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 이상기온 등으로 지난해 12월 유통분야 소비심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100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12월 L포인트 소비지수는 97.1로 전년 대비 2.9P하락했다. L포인트 소비지수는 롯데그룹의 3600만 엘포인트 고객이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에서 엘포인트를 사용 또는 적립한 고객의 소비지출 변동량을 성, 연령, 지역, 생애주기별 지수로 환산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지수가 1.9포인트, 여성은 0.4포인트 줄었다.

전년에 비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기온으로 방한용품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한 달전인 11월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2월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수요 등으로 연중 최대 대목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팀장은 "전년 동월에 비해 40대 이상은 소비가 줄어든 반면 20~30대는 유지된 것이 특징"이라며 "밀레니얼 세대(13~37세)에서 연말연시 대목으로 맞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약 63%가 가입한 엘포인트는 지난해 9월 통계청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소비동향, 물가 관련 정보 등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