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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신인 예술인 육성 앞장.. 문화콘텐츠 산실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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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메세나경영’ 성과
이병철 회장 정신 계승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 문화예술인 체계적인 지원
선순환 문화생태계 구축
세계적 인재로 육성
음반 제작 도와 亞서 활동.. 영화.웹툰 인재 제작 지원
뮤지컬 등은 일본진출 성과

12년째 신인 예술인 육성 앞장.. 문화콘텐츠 산실 자리매김
CJ그룹은 사회공헌사업인 '튠업'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1팀의 젊은 뮤지션을 발굴해 25개의 앨범을 제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튠업을 통해 선발된 뮤지션이 CJ문화재단의 서울 창전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1세기의 대표적 먹거리는 문화콘텐츠 사업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 'K컬처'가 세계 문화시장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기업을 표방한 CJ그룹이 문화관련 사업과 연계해 방송,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메세나경영에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이 주도하는 청소년 문화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 올해로 12년째 이어지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 계승

1일 CJ그룹에 따르면 CJ문화재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을 계승해 지난 2006년 설립했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CJ그룹은 더 체계적으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더 많은 국민이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20여년 전 불모지였던 문화산업에 CJ그룹이 진출해 시장을 창출하며 문화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처럼 CJ문화재단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문화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문화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12년째 신인 예술인 육성 앞장.. 문화콘텐츠 산실 자리매김
CJ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꿈키움창의학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꿈키움창의학교는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구체적인 꿈을 설계할 수 있게 돕는다. 요리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이연복 셰프(오른쪽)로부터 강연을 듣고 있다.

■문화콘텐츠.인재 육성 앞장

CJ문화재단은 음악·공연·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 개발과 인재 발굴·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튠업' '프로젝트S'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이 대표적이다. 젊은 대중음악인의 산실인 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들에게 선배 음악인들과의 공동작업 및 공연을 지원하는 동시에 음반 제작 및 홍보 마케팅 등을 1년 동안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31팀의 뮤지션을 발굴해 25개의 앨범 제작을 지원했다. 또 뮤지션들이 다문화학교나 소년원 등을 찾아 음악교육을 하는 문화나눔의 선순환도 실천하고 있다. 튠업을 통해 선발된 3인조 밴드 '아시안 체어샷'은 CJ문화재단을 통해 대중 음악계에서 활동하는 선배 뮤지션들과 협업을 할 기회를 가졌고 음반 발매 이후 해외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서울에 소재한 다문화학교인 '다솜학교'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선순환 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시안 체어샷은 "방황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음악을 하면서 기뻐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받은 혜택을 누군가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프로젝트S는 신인 영화인을 발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180만 관객을 동원한 '나의 PS 파트너', '마이리틀히어로',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 중인 '2호선 세입자' 등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연극 부문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이 이를 통해 작품화돼 일본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J그룹은 이 밖에도 2011년부터 해외음악대학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 300여명을 후원하는 'CJ대중음악장학사업', 한·중 양국 문화교류를 이끌어갈 재능 넘치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등도 진행하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튠업.프로젝트S.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을 신인뿐 아니라 기성 예술인들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창작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 1회 실시해 오던 공모 횟수도 연중 상시공모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역량 있는 창작자들의 시장 진입과 창의적 문화콘텐츠의 산업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신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연극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스튜디오형 작업실인 CJ아지트를 서울 마포 창전로(CJ아지트 광흥창)와 종로구 대학로(CJ아지트 대학로)에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부터는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꿈키움창의학교' 사업도 펼치고 있다. 꿈키움창의학교에서 요리, 영화, 음악, 뮤지컬, 패션방송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관련분야 전공 대학생이나 CJ임직원, 외부 전문가 등을 통해 체계적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