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연이틀 비정상 운항으로 이용객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9일 진에어에 따르면 인천발 클락행 LJ023편(B777-200ER)은 전날 오후 9시54분경 이륙 후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감지돼 50분 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진에어는 “항공기 도착 후 확인 결과, 화재 경고등 오작동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에어 측은 대체 항공편을 이날 오전 투입했고, 탑승했던 승객 325명에게는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귀가를 원하는 승객들에겐 대체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제가 된 항공기는 지난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기내 연기 발생으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던 것과 동일한 여객기다.
진에어 측은 방콕에서 문제가 됐던 보조동력장치(APU) 교체 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천~클라크 노선에 여객기를 투입했지만 화재 경고등 센서가 오작동해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생한 보조동력장치 문제와 이후 발생한 기내 화물칸 화재 경고등 센서 오작동 문제는 상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진에어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추후 철저한 사전 예방정비를 토대로 안전운항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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