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같은 사무공간... 안마기 설치된 '비타민룸' 등 다양한 공간 마련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9층 롯데물산 사무실에 마련된 카페형 라운지에서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소통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설사업을 주관한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19층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준공 허가)를 받은 롯데월드타워의 첫 입주기업이다.
롯데물산의 사무실은 기존 사무실의 일반적인 형태인 직원 지정 좌석과 칸막이,그리고 종이가 없는 스마트 오피스로 꾸며졌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과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 안마기가 설치돼 임직원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비타민룸’,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직원들을 위한 ‘맘편한방’ 등 기존 사무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공간도 마련됐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13일 “'기존의 관행과 조직문화에서 탈피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환경을 마련하라'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업무공간을 꾸몄다”면서 “롯데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반영한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공간배치를 위해 1년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물산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배정받아 사무실내 원하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모여서 협의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긴 테이블 형태의 ‘핫데스크’도 갖췄다.
일반적으로 전망 좋은 창가쪽에 배치하는 임원사무실도 사무실 한 가운데 내부가 훤히 보이는 투명유리로 부스를 만들어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부서(팀)별 사무실 구획과 직급 중심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탈피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사무실 공간을 설계했다"면서 “누구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롯데물산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은 “뉴 롯데의 기업문화는 사무공간 혁신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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