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스포츠서울이 올해 3·4분기(2015.10~12월) 잇따른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3일 스포츠서울은 3·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6% 성장한 2억6000만원을 기록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억7000만원으로 동기대비 27.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7억2000만원으로 180.8% 증가했다.
스포츠서울은 잇따른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올 해 6월, 관리종목 지정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서울가요대전’ 효과로 4분기(2016.1~3월)도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지난 1분기부터 강행해 온 내부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인건비, 판관비 등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서울가요대전 효과 등 현 상황으로 볼 때 4분기 역시 흑자가 전망되고 있어,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츠서울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동시에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2월엔 엔터 기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미디어와 엔터사업 결합을 통한 신규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기존 미디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함은 물론, 오랜 미디어 사업 노하우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사업 본격화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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