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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기⋅공단기' 런칭한 에스티유니타스, 美 에듀테크 기업 '프린스턴 리뷰' 인수

'영단기⋅공단기' 런칭한 에스티유니타스, 美 에듀테크 기업 '프린스턴 리뷰' 인수
국내 교육기업인 에스티유니타스 윤성혁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국 교육업체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전격 발표하며 향후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스티유니타스

국내 교육(에듀테크)기업인 에스티유니타스가 '미국 교육의 자존심'인 '프린스턴 리뷰'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전격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통해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프린스턴 리뷰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약 35년간 SAT·ACT 등 미국 대학 및 대학원 입시 준비시험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브랜드 신뢰도가 미국 교육기업 중 가장 높아 '미국 교육의 자존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 20개국의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매년 150만명 이상의 수험생을 미국 명문대 등에 진학시킬 정도로 교육분야에 있어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글로벌 인프라를 자랑한다.

윤 대표는 "교육 시장은 인공지능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교육, 지식, 고용 시장이 하나의 생태계로 진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교육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통해 글로벌 교육 플랫폼 사업의 위대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현재 미국시장은 입시교육의 유명 강사 수강료가 시간당 1500달러에 이를 만큼 소수의 특권층만이 양질의 교육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최고수준의 교육을 온라인 교육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가격혁명을 이뤄내 기존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또 "프린스턴 리뷰가 보유한 방대한 교육 빅데이터에 에스티유니타스의 에듀테크 기술을 더하면 굉장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며 "합격예측 시스템, 최단경로 추천시스템, 인공지능 가정교사 등을 개발해 미국 교육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향후 본격적으로 개발할 글로벌 교육 플랫폼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4월에 설립된 에스티유니타스는 교육에 정보기술(IT)을 더한 혁신적인 콘텐츠로 국내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스타트업 6년만인 지난 2016년 매출액 4000억원, 고용인력 1200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으로는 160배, 인력으로는 60배 성장에 이를 정도로 고속 성장 중이다.

'영단기⋅공단기' 런칭한 에스티유니타스, 美 에듀테크 기업 '프린스턴 리뷰' 인수
에스티유니타스 윤성혁 대표(왼쪽 두번째)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국 교육업체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전격 발표하고 케이트 워커(왼족 세번째) 프린스턴 리뷰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에스티유니타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