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여행사이트와 MOU.. 왕홍·완다그룹회원 초청 등 싼커 대상 공동마케팅 예정
여의도 관광 콘텐츠 활용.. 63빌딩 중심 명소화 추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지난 16일 열린 마케팅업무 협약식에서 조정호 갤러리아면세점63 면세마케팅팀장(왼쪽 두번째)과 후시아오후이 마펑워 광고총괄(왼쪽 세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갤러리아면세점63이 연초부터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그동안 '큰손' 역할을 해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급감하자 대안으로 '싼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16일 중국 최대 여행 커뮤니티인 마펑워와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마펑워는 중국 내 1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주요 여행 사이트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을 통해 싼커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인 오는 4월에는 마펑워와 함께 '왕홍' 초청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 완다그룹 회원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완다 금융 그룹 통합멤버십플랫폼인 '페이판'을 통해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면세점 관계자는 "싼커 마케팅에 집중해 지난해 기준 10%수준인 싼커 관광객 비중을 올해는 30%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63빌딩을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를 싼커의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올해 마케팅 포인트를 '엔조이 여의도'로 잡고 이달 28일까지 1달러부터 800달러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여의도 스케이트장 입장권, 아라호 탑승권, 아쿠아리움 및 전망대 입장권 등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서울을 방문하는 개별여행객을 위해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 서울 시내 주요 고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트릭아이미술관 등관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해한다. 해당 관광지 입장권 티켓을 제시할 경우 갤러리아면세점에서 50달러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63빌딩 전망대, 밤도깨비 야시장, 여의도 봄꽃 축제, 서울세계불꽃 등 63빌딩과 여의도 관광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중국 단체관광객과 함께 개별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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