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줄이고 지문인식 지원.. 플래그십 태블릿시장 공략
삼성,갤S8은 별도 공개키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서 매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하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독자행사를 통해 갤럭시S8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올해 MWC에서 갤럭시S8의 빈자리를 메울 주인공은 누가 될까?
LG전자와 화웨이 등 굵직한 기업들이 주인공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8의 빈자리를 플래그십 태블릿인 갤럭시탭S3로 메우겠다고 벼르고 있어 MWC 2017 스마트기기 주인공 경쟁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6일 갤럭시탭S3 공개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6일(현지 시간) MWC 2017이 열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탭S3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3시다.
갤럭시탭S3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결정 이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리미엄 기기다. 특히 갤럭시탭S 시리즈 공개는 지난 2015년 7월 갤럭시탭S2가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
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갤럭시탭S3가 침체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혁신제품이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갤럭시탭S3는 49.78㎝(9.6인치) 화면에 2048×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20 칩셋을 장착해 멀티미디어 영상이나 게임을 이용하기에도 손색없는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탭S3는 전작 갤럭시탭S2의 두께(5.6㎜)보다 얇게 디자인돼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측이다. 또 전.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USB C-타입 포트, 지문인식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일러스펜인 S펜은 별도 액세서리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3는 3월 중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은 7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태블릿 시장에 활력소 될까
글로벌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은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총 6350만대로 전년 동기 6960만대에 비해 9% 가량 줄었다. 태블릿 시장 글로벌 톱 1.2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출하량도 각각 19%, 10%씩 하락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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