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 비난성 발언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동료 선수가 여론의 역풍에 휘말린 뒤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팻 페레스(미국).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6일(한국시간) 페레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나를 말살하려 하지만 난 우즈가 복귀해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팬"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페레스가 이런 메시지를 올린 것은 최근 자신이 한 발언 때문이다.
페레스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우즈에 대해 "77타를 친 뒤 허리가 아프다고 기권했다. 그는 자신이 누구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 발언이 나간 후 골프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그러자 페레스는 자신의 발언이 우즈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페레스는 "언론이 내 발언의 일부를 왜곡해 보도했다. 나는 우즈에 대해 찬사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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