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지상 35·37층 19∼49㎡
서울시가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민간.공공임대주택이 사업계획 승인을 마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용산구 한강로2가 삼각지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1호(조감도) 사업에 대해 기업형 임대주택(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통합해 지정.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곳에는 8671㎡의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5, 37층 건물 2개동에 청년주택 총 10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은 763가구,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은 323가구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전용면적 19㎡ 256가구, 39㎡ 402가구, 44㎡ 64가구, 48㎡ 66가구, 49㎡ 298가구다.
한강로2가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지난해 9월 1일 시에 촉진지구 지정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이후 시는 원스톱 건축행정 시스템을 가동해 지난달 28일 사업계획 등을 통합 승인함으로써 통상 1년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6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들에게 단순히 살자리(주거)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창업지원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통해 설자리, 일자리, 놀자리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본 사업이 이 지역 일대의 청년플랫폼 역할을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청년활동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역상생교류사업단, 협치학교 등 약 611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달 중 착공해 2020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의 사업계획 승인으로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청년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위하여 사업기간 단축 등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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