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최근 복고열풍에 따라 1990년대 유행했던 테니스화(코트화)가 유행하면서 관련 할인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코트화란 1970년대 후반 테니스 코트에서 신기 위해 제작된 운동화로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총 33개 점포에서 휠라, 뉴발란스, 리복, 푸마 등 13개 브랜드 85품목, 총 10만족의 코트화를 판매하는 '코트화 페어'를 진행한다.
먼저 13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행사기간 리복 코트화는 10% 할인하고, 스케쳐스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해 준다. 뉴발란스는 코트화 구매 시 스포츠 양말을 증증정한다.
뉴발란스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본점에서 '뉴발란스 코트화 출시 38주년 기념 특설 매장'을 진행한다. 또 휠라와 협업을 통해 '코트화 화이트데이 패키지'도 10일부터 14일까지 30개씩 한정 판매한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분홍색과 초코릿색 등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코트화는 모든 옷차림에 잘 어울리고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늘고 있다"며 "코트화가 전체 스포츠화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휠라에서 출시한 코트화 '코트디럭스'는 4개월 동안 15만족이 판매됐고, 뉴발란스의 코트화(CRT300)도 하반기에만 10만족 이상 판매됐다. 리복 코트화(클럽C85)는 출시 후 한 달 만에 6만족이 판매됐고, 상반기에 총 20만족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 리복 등 스포츠브랜드는 올해 코트화 전체 매출이 스포츠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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