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과 유기동물입양센터, 보호소 등을 갖춘 동물복지 지원센터가 서울 상암동에 들어선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복합적인 기능의 동물복지지원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11억여원을 들여 반려동물을 위한 복지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서울 매봉산로 에스플렉스센터 지하에 591.3㎡(공용면적 포함 1476.58㎡) 규모로 들어선다.
지원센터는 동물병원, 긴급보호동물 인수.입양센터, 사무실,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으로 구성된다. 위급한 유기동물 및 긴급구호동물 치료를 하게 되는 동물병원은 검역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 임상병리실, 엑스레이실, 약제.비품실, 안락사실, 동물미용실이 있고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60마리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입원실은 감염.비감염과 개와 고양이를 구분한다.
긴급 구호동물 인수.입양센터는 상담실, 입양실(개, 고양이), 세탁실, 사무실 등을 갖춰 40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긴급 구호동물 인수 및 입양 상담을 하게 된다.
동물보호 교육 및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은 반려동물과 가족 대상 동물보호 및 동물사회화 교육, 지역 시민 및 단체를 위한 풀뿌리 동물보호운동 지원 역할을 한다.
일반교육실, 사회화 교육실, 개별상담 및 커뮤니티룸 등이 있으며 최대 교육인원은 150명이고 반려동물 동반 시 20가족 제한이다.
서울시는 동물복지 지원센터가 개관하면 서울지역의 유기·유실동물의 안락사 처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8903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유실됐으며 규정에 따라 10일이 지나도 주인이나 입양인이 나타나지 않은 2810마리(31.5%)가 안락사 처리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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