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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만큼 따뜻하지만 카디건처럼 간편한 ‘코디건’ 인기


코트의 보온성과 카디건의 간편함을 접목한 새로운 패션아이템인 ‘코디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디건’이란 ‘코트’와 ‘카디건’을 합성한 신조어로 지난 해부터 직장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로 카디건처럼 니트소재인 경우가 많고 두께는 얇지만 기장이 길고 카디건 보다 두툼한 소재인 경우가 많아 요즘처럼 날씨가 변덕스러운 간절기에 딱 맞는 의류로 꼽힌다.

또, 3~4월에 주로 입는 트렌치 코트는 상대적으로 무겁고 가격이 비싼데다 착장시기가 짧지만 코디건의 경우 한겨울에는 모직코트 안에 입을 수 있는데다 실내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어 한 여름만 빼면 착장시기가 길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난 해부터 코디건이 인기를 끌기 시작해 일부 백화점에서는 트렌치코트 보다 더 많이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디건을 처음 론칭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해 3월 모두 60개 브랜드에서 판매한 코디건의 매출이 150억원으로 트렌치 코트 판매량의 1.5배에 달했다.

롯데 측은 올해 코디건 판매브랜드를 20여개로 늘리고 물량도 지난 해보다 2배 이상으로 준비했다.
특히, 스타일에서도 재킷형과 니트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빈폴, 주크, CC콜렉트 등 모두 2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코디건 페어’를 준비했다”면서 “모두 20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본매장에서는 신상품 10%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김혜민 여성패션 선임바이어(Chief Buyer)는 "코디건은 보온성도 뛰어나면서 트렌치코트 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많은 봄-여름 간절기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지난해 트렌치코트 보다 판매량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만큼, 올해는 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