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우드팰릿 수입량 현황 /사진=500V
벤처연합 모델 최초 코넥스에 상장한 오백볼트(500V)가 국내 1호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 인허가 업체인 인우산업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기존 소수의 업체가 독과점했던 하수슬러지 연료화 시장에 500V가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
10일 500V에 따르면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은 생활 하수슬러지를 고형의 연료자원으로 재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하수슬러지 처리수익과 이를 활용해 생산된 연료자원 판매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어 수익률도 높다. 또한 시장의 수요는 높지만 공급이 적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500V 환경·바이오에너지 사업부 김진수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지역 발전소와 12년 장기공급계약을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의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에너지 정책과도 부합한다. 2016년 5월, 정부는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극대화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자원순환기본법'을 공포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 의무 이행을 위해 지난 2014년 수입된 우드팰릿과 고형연료 169만5000t을 하수슬러지연료탄 평균 판매가(약 10만원)로 환산해보면 약 1700억 규모의 시장이다.
지난해 8월, 500V는 환경·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고 하수슬러지연료화 사업과 태양광발전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소수력발전 사업, 중국 북대황그룹 친환경 유기비료 사업을 주요 비즈니스로 운영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500V는 인수한 사업장 내 하수슬러지 처리 및 연료화 시설을 추가로 증설하고 ESS를 포함한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기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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