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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중국 하이난다오는? 해변 따라 그림 같은 리조트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中 최고 휴양지
[yes+ Tour]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중국 하이난다오는? 해변 따라 그림 같은 리조트

하이난다오는 1988년 4월 중국의 22번째 성이 됐다. 충저우 해협을 끼고 본토의 레이저우 반도와 마주한다.

대만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섬으로 인구는 약 600만명이다. 중국의 가장 큰 경제특구로 지정돼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동양의 하와이'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이 길고 겨울은 짧으며 1월 평균기온이 17.2도, 7월 기온이 28.4도로 언제나 따뜻해 중국인의 최고 휴양지로 손꼽힌다. 코코넛이 많아 '코코넛 아일랜드'로도 불린다.

하이난다오에는 여러 도시가 있다. 그중에서 북쪽에 위치한 하이커우는 하이난성의 성도다. 휴양지는 대부분 남쪽에 자리한다.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도시는 싼야, 보아오, 신춘, 퉁스 등이다.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를 비롯 이강, 이덕유, 조정, 이광, 호전 등이 유배 생활을 함으로써 수준 높은 유배문화가 꽃피었다. 소동파는 그의 시에서 이곳을 '하늘 끝이고 바다의 끝'이라는 의미의 천애해각(天涯海角)으로 불렀다.

해변에는 크고 작은 리조트 호텔들이 즐비하다. 연간 관광객 수가 500만명을 육박할 정도로 인기 관광지다.

중국 유일의 열대성 기후인 데다 묘족과 리족 등 소수민족의 문화까지 더해져 관광적 매력 요소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또한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 등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물론 골퍼들의 구미를 당기는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도 남북을 가리지 않고 널려 있다.


주요 관광지로 하이커우에는 서호, 동호 등 호수가 있는 해구공원, 하이난다오를 중국 땅으로 편입시킨 명나라 장군 해서의 묘, 당·송대의 역사적 인물들을 기념한 절인 오공사 등이 유명하다. 남쪽의 싼야에는 천애해각, 1월에도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대동해 해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아룡만 백사장, 싼야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녹회두 산정공원도 가볼 만하다. 온천수가 풍부해 많은 호텔들이 들어선 흥륭의 동산령도 즐겨 찾는 관광 코스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