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종 (주)한화 대표는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방산, 기계, 화약, 무역 등 주력 사업 모두 글로벌 종합기업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주요국의 재정확대 움직임과 국제유가 상승, 보호주의와 고립주의 확산으로 세계교역 위축, 미국 금리 인상 등 다양한 변수가 혼재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글로벌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방산, 기계 등 자체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주요 자회사인 케미칼, 생명 등의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태양광사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며 "건설 또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 재도약의 기틀을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이상 성장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탄약과 유도무기 체계분야의 기존 강점분야를 강화하고, 경쟁과제를 추가 수주해 사업영역의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방산 계열사간 사업조정을 통해 항법.레이저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도무기체계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탄약과 유도무기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기계부문은 기존사업 영역확대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솔라 및 자동화 장비의 기술차별화와 선도업체 수준의 공작기계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항공사업은 KF-X 핵심기술을 내재화해 국내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 항공민수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종합기계 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화약부문은 올해 인도네시아, 호주, 칠레 등의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화약업체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무역부문은 글로벌네트워크 효율화, 중동·북아프리카·동남아 등 전략지역 사업 확대와 신규사업 발굴, 유럽, 미국 등의 해외 거점 활용을 통해 글로벌 종합상사로 도약할 예정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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