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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교통호재에 인근 부동산 관심 高

- 오는 23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25분만에 주파 가능
- 수도권 서부 교통 여건 좋아지면서 투자자 관심 높아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일부가 먼저 개통되면서 수도권 서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25분만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송도~경인고속도로~국지도 98호선을 따라 이동할 경우, 약 39㎞거리로 평시에 65분 가량 걸리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통된 인천~김포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거리는 약 31.4㎞로 약 7.6㎞ 정도 짧아지고, 시간도 40~60분 가량 단축돼 2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투자자의 문의도 부쩍 많아져 다소 침체되었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향후 제2외곽순환도로가 전체 개통하게 되면 교통 여건이 향상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신규 교통망 확충은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침체기에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작고, 호황기엔 상승폭이 큰 장점이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김포·파주·화성 동탄 등을 인천과 원 모양으로 연결하는 전체 263㎞ 길이, 모두 12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이미 개통한 봉담~동탄(17.8㎞)과 남양평~양평(10.5㎞) 구간에 이어 차례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체 구간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택지공급이 축소되고 해당 지역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남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면 인구유입이 빨라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택과 상업시설 등 인근 부동산 전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 주요 지역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송도국제도시는 풍부한 배후수요와 꾸준한 인구상승으로 관심이 높은 곳이다. 매년 인구 증가가 확연해지면서 지난해 11만명을 넘어섰고, 계획인구는 26만여명으로 배후수요가 보장되는 등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오는 4월 ‘아트포레’의 상업시설이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 최초의 유러피안 스트리트형 상가 ‘아트포레’는 송도의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단지(IBD) 내에 위치해 있다. G3-2블록에 연면적 56,358.73㎡ 규모이며, 지하 3층 ~ 지상 15층으로 조성된다. 바다와 센트럴파크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천지하철 1호선과 바로 인접한 접근성을 갖춰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며 아트윈 푸르지오 999가구,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140실 등의 풍부한 자체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인근에 ‘아트센터 인천’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쇼핑과 문화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15년 12월 2,708가구에서 지난해 말 기준 270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김포 한강신도시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내달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에서 ‘김포한강 뉴스테이 예미지’(1,7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인근 걸포3지구에서 5월 3,798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