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축산식품부는 국내외 시장에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시설원예 전문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원예단지'는 기존에 운영되던 노후.영세한 재배시설을 폐쇄하고 일정 장소로 이전.집적되거나, 쌀 등 곡물생산이 이뤄지는 지역이나 간척지 등 부지에 신규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엔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생산시설과 함께 산지유통센터(APC), 가공시설, 홍보.판매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한다.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업은 여전히 전체 온실면적 중 약 80%이상이 노후화된 온실이거나 비가림시설에 가까운 단동비닐온실이다. 실제 전체 온실면적 5만3000ha 중 현대화.자동화가 안 된 온실 약 4만2500ha에 달한다. 특히 주요 시설원예 품목은 경영체가 소규모로 산재돼 물류활용 등의 측면에서 경영효율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농식품부가 올해부터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물류시설 공동이용, 공동출하.공동계산 등으로 경영효율화 촉진에 나선 것도 그래서다. 공모로 선정된 사업대상자는 내년까지 단지의 기틀을 다지고, 자체 조성 또는 지원 사업을 활용해 ICT 융복합 스마트팜 등의 시설을 설치해 약 4년에 걸쳐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한다.
시설조성 완료 이후에는 오는 2021년부터 스마트원예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 농산물은 국내 수급을 고려해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수출을 하게 된다. 사업신청서는 내달 22~26일까지 접수하며 이후 평가를 거쳐 사업대상자는 6월 중 최종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면 농식품부(원예경영과)에 사업신청서.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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