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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제발명전시회 6관왕

제네바 전시회 출품작 2개 금상 2개.특별상 4개 받아
40國 1천점과 경쟁 '성과'

한전, 국제발명전시회 6관왕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지난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6관왕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4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출품한 2개의 발명품으로 금상 2개와 특별상 4개를 수상했다.

전시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40개국에서 1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젤엔진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제거 시스템'과 '신개념 슬림타입 아치형 맨홀'을 출품했다.

'디젤엔진 미세먼지.질소 산화물 동시제거 시스템'은 이 가운데 금상과 대만 발명.특허협회 특별상, 태국 발명가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 발명품은 발전용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을 촉매 및 필터를 이용해 제거하는 컴팩트형 친환경시스템이다. 별도의 열원 없이 운전 중 미세먼지를 90%이상 제거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이 덕분에 태국 및 중국 기업으로부터 기술미팅을 요청 받는 등 조기사업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신개념 슬림타입 아치형 맨홀'은 금상 및 이란발명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맨홀 두께를 감소시키는 것인데 이를 통해 콘크리트 사용량이 줄기 때문에 제작비 절감이 가능하다. 아울러 맨홀이 가벼워지고 도로점용 면적도 줄일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맨홀 뿐만 아니라 통신맨홀, 상수맨홀 등에서도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권위 있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을 근거로 앞으로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발명가협회장 알리레자를 비롯해 각국 발명가 협회 측 관계자 면담을 통해 전남광주 '빅스포(BIXPO) 2017 국제발명대전'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